내가 아무리 빡쳐서 이성줄을 놓고 런던을 가겠다고 결심했지만, 막상 계획 없이는 2박 3일의 짧디 짧은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 출발 전에 이리저리 검색을 했었다.
거기다 교통비가 비싼 것을 감안해서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일정을 원했는데, 마침 딱 좋을만한 하루 일정을 발견해서, 아무런 생각 없이 그 일정을 고대로 첫날 일정으로 낙찰.(아래 지도 클릭시 원 사이트로 이동)
<<런던탑을 시작으로 도보로 한큐에 끝낼 수 있게 짜여졌다>>
다시 지하철을 타러 내렸던 Russell Square로 갈까도 생각했는데, 잠시 간판을 올려다보니 다른 방향으로 도보 5분 거리 내에 그 유명한 Kings Cross-St. Pancras역이 있는 것을 발견.
<<마일인지 킬로미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(.....)>>
Kings Cross-St. Pancras는 한 역이되, 한 역이 아닌데(뭔 말이야....), Kings Cross역에는 그 유명한 호그와트 학교로 가는 9 3/4 플랫폼이 있고, St. Pancras International 역에서는 다른 유럽으로 가는 Eurostar를 탑승할 수 있다.
그럼 Kings Cross-St. Pancras 역은 뭐냐고?
..........................내가 Underground 타러 갈 역이다.(.............)
<<친절하게 근처에 있던 포인트맵. 하지만 내가 어디있는지는 모르겠더라....>>
<<St. Pancras>>
<<Kings Cross-St. Pancras 역 내부>>
나는 어차피 해리 포터 광팬은 아니었고, 아주 짧은 일정 중에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모를 9 3/4 플랫폼은 크게 관광할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Circle Line을 타러 갔다.
<<Circle Line 타고 Tower Hill역 도착!!>>
자, 이제 도보 관광을 시작해보자!(feat. 미친짓, 혹은 곡소리)